<이것저것 놀이>
젖 / 윤태근
` 젖은 땅이다
` 왜 - 젖이나 땅이 새 생명을 길러 내니까
`원관념 - 어머니의 젖
`보조관념 - 땅
` 어머니의 젖으로 땅을 형상화할 수 있다.
루벤스의 그림에 <노인과 여인>이란 명화가 푸에도리코 국립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
어린 시절 땅따먹기 놀이는 내가 한사코 달려드는 놀이였다.
어머니는 콩밭을 매러 가면서 동생이 배고파 울면 업고 오라고 했다.
세 살 동생을 콩밭으로 데려가니 넘쳐나는 젖 물이 돌멩이 많은 박토로 방울져 떨어지고 있었다.
탐스럽게 빨고 있는 동생이 얄미우면서 부러웠다.
땅따먹기에 집착하는 것은 엄마의 결핍에 대한 보상 심리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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