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비유 찾기> 조약돌 - 송성련
“당신과 이렇게 오붓한 시간을 가지니 참 좋네. 그동안 일에만 빠져 있는 나 때문에 많이 서운했지?
당신은 내게 조약돌 같은 사람이야. 어릴 적, 입술이 새파래지도록 물놀이를 하다 지치면, 냇가의 조약돌
위에 눕곤 했어. 오뉴월 햇살을 고스란히 받은 조약돌이 등을 따뜻하게 데워줬거든. 내가 이 세상을 마음껏
유영할 수 있었던 것도 항상 온기를 품고 있는 당신이 있기 때문이야.”
그의 말 또한 얼었던 마음을 녹이는 따스한 조약돌이 되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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